처음으로 만들었던 길드는 불성때 지인 몇 분이 가입해 있는 길드였는데 노스렌드 출시 후 공중분해 상태였고... 길드 레이드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울두아르 출시 즈음하여 소형 친목 길드에 가입을 했었습니다.

 1년 정도는 있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현실크리등등으로 인해서 길드원들이 접속하는 일 자체가 거의 없어지면서 그분과 둘이서 길드를 지키고 있었지요. 간간히 오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 뭐 아무래도 정말 뜸하게 오시는 지라...

 어찌보면 저랑 그분만큼 꾸준히 와우를 오래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길드에 가입한 목적이 사실 길드원들과의 친목 겸 레이드 였는데... 울두가 지나고 나니 레이드를 같이 가는 일은 정말 가물에 콩나듯했었고 친목이야 뭐.. 한계가 있었죠.
 이래저래 고민끝에 어차피 혼자 지키는 길드라면 1인길드(실은 그분도 함께니까 2인 길드지만)로 가는 게 장점이 더 많겠다 싶어 과감하게 기존에 쓰던 창고 길드로 만렙들을 모조리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확팩 길드 시스템이 크게 바뀐다고 하고... 길드 레벨업 개념에 각종 업적에 길드 레이드 혜택이니 뭐니 해서 다들 대형 길드로 가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고민하는 시점인데 개인 길드라니 엄청나게 역행하긴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솔직히 찌질찌질하게 은행에 쌓여서 버리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그랬던 템들을 싹 정리하고 나니까 기분은 시원하더군요. 무두하는 아이 따로 가세하는 아이 따로.. 풀캐는 아이 따로 연금하는 아이 따로.. 이래서 어찌나 귀찮았던지. 게다가 낚시로 가끔 나오는 코발트 주괴 한 두개 가죽 한 두개.... 이런 거 버리지도 못하고 은행에 쟁여두고 필요할 때 찾아서 쓰려면 재접에 재접을 몇 번을 해야 했는지 몰라요. 이제 그런 귀찮음은 안녕! 죄다 길드 창고에 쓸어담아놓고 필요할 때 꺼내서 쓰면 되거든요.

 블리자드가 계정창고를 만들어 주기 전에는 그냥 둘만의 길드로 살아가렵니다.  6칸 모두 뚫었는데 빈칸 별로 없어요! ㅎㅎ;;




  드루로 현자 업적에 도전 중입니다. 대격변이 나오면 맵이 완전히 바뀐다고 해서.. 겪어보지 못한 오리지널 아제로스 대륙을 정복(?)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대격변 정식 출시가 12월 9일, 그 전에 4.0.3 패치가 있는데 4.0.3 패치에 대륙이 전부 변한다고 하니 사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구 아제로스 대륙 퀘스트가 거의 갈아엎어지는 수준이라.. 해보지 못한 퀘는 앞으로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리치왕의 분노에 와서 본캐가 되어버린 이 드루가 실은 양산형이라 -_-;; 안 한 퀘가 엄청나게 많은 상황입니다. 렙업하기가 힘들어서 무조건 휴경을 풀로 돌렸고 게다가 50~60은 스칼로맨스 버스쫄쫄이로 키웠거든요.

 법사와 그 이전 캐릭들을 키우면서 퀘스트가 정말 노가다 같고 하기가 싫었는데 그래도 만렙 조드이다보니 은근히 재미있네요. 몹이야 몰아서 별똥별 쓰면 금방금방이고.. 아웃랜드 만렙일던까지도 혼자 잘 돌기 때문에 퀘 하는데 불편한 것이 거의 없네요. 법사 키우던 즈음이라면 상상도 못했겠죠. (조화 드루이드는 방어도 370% 뻥튀기를 받는지라.. 판금만큼은 아니라도 정예를 꽤 잘 잡거든요.)

 게다가 이놈의 퀘 어디서 하는 거야 싶던 예전과는 다르게.. 어디서 퀘템이 나오는지 맵에 다 표시되죠.. 누가 퀘템주는 녀석인지 몹 이름표에 다 붙어있다보니 아주 쾌적하네요!
 
 몇가지 팁이 있다면..

첫째로 수면걷기 비약.. <요거 참 좋은 거 같아요. 물개변신도 있지만 그래도 말타고 뛰는 게 훨씬 빠르니까요. 지금 드루가 제일 많이 소모한 비약이 수면 걷기일 지경이랍니다. 한 1분 걸리는 거리도 가차없이 마셔버려요. 질리거나 피곤하다고 느끼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 같아서요.

둘째는 옷감 반납.. 대도시 평판작업용 옷감 반납도 퀘스트 갯수가 올라가더라구요.
양모 60개 반납, 비단 60개 반납, 마법 60개 반납, 룬무늬 60개 반납.... 총 4개의 퀘스트를 도시별로 (오그리마에는 트롤/오크 해서 2군데에요) 해서 20개는 가뿐히 올릴 수가 있답니다. 저렙 퀘스트 하면서 옷감 모아서 모일 때마다 반납하는 중이에요. 칼림도어는 총 12개, 동부왕국은 8개 할 수가 있죠.

셋째는 애드온! 업적 게시판에서 본건데.. Every Quest라고 자기가 어느 지역 퀘스트를 다 했는지 안 했는지 체크해주는 애드온이에요.

 다운로드는 와우 커스에서 >>> http://wow.curse.com/downloads/wow-addons/details/everyquest.aspx

 퀘스트 한두 개 빠뜨리기 쉬운데 요거 켜놓고 하면 어느 지역에서 뭘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이 돼서 시간절약이 꽤 되는군요. 솔직히 말해서 이거 없었으면 아예 현자 업적 시도를 안 했겠죠... 흐흐
 간단사용법 : 퀘스트창 왼쪽 상단에서 EQ 를 클릭 -> Option 선택 -> Server Query 선택 -> Query Server 후 Populate History 누르시면 됩니다.

마지막 게임메카.. 사실 플포랑 인벤밖에 안 가지만... 퀘스트는 처음 와우를 하면서 느낀건데 게임메카가 퀘스트 검색이 가장 편리하더라구요. 노스렌드 퀘스트는 플포가 조금 잘 되어 있긴 했는데...

그밖에.. 아웃랜드에서 나그란드 퀘가 조금 모자라는데 요거 무역연합 평판 보상 보석자루 받는 퀘가 있거든요. 그거 받는 것도 카운트 되더라구요.

그리고... 기공...
뭐? 퀘템이 길창에 있어? 부캐로 보낸 뒤 우체통 소환 ㄱㄱㄱ
뭐? 가방이 꽉찼어? 지브스 소환 ㄱㄱㄱ

 예전 같으면 꼼꼼하게 한다고 퀘스트 모아다가 한 군데서 다 하려고 아득바득 했을텐데... EQ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대충대충..  모아서 갈 것도 그냥 두번세번 왔다갔다 하면서 한가롭게 즐기고 있답니다. :) 무엇보다도 은근 칼림도어에서 주는 연퀘를 하다보면 동부왕국에서 카운트가 되고, 동부왕국 연퀘를 하다보면 칼림도어 퀘가 되고 이러다보니.. 그냥 많이 왔다갔다 하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구요. :)

 세기말 그런대로 즐겁게 (사실은 초조합니다. 흙. 4.0.3 전에 다 할 수 있을까?!) 지내고 있습니다.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자의 날이 되었네요.  (0) 2010.11.01
무언가 조금씩 바뀌었네요.  (0) 2010.10.27
캐릭터 일람 8월 9일  (0) 2010.08.09
캐릭터 일람 7월 21일  (0) 2010.07.21
캐릭터 일람 7월 19일  (0) 2010.07.19

+ Recent posts